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의 팀 동료인 미국 출신 중앙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26)이 부상으로 2010-2011시즌을 접으면서 교체 카드로 활용됐던 이청용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AP통신은 홀든이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 때 조니 에반스의 거친 태클로 무릎을 다쳐 치료와 재활에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홀든은 이번 시즌을 완전히 접게 됐다.
이청용은 그동안 요한 엘만더, 대니얼 스터리지에 밀려 교체 선수로 출장해 왔지만 중앙으로 포지션을 옮기면 출전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인 마크 데이비스도 부상 중이어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인 이청용이 중앙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홀든은 병원 진단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찢어진 상처 부위를 26바늘이나 꿰맸다.
홀든의 부상을 유발한 맨유 수비수 에반스는 홀든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빠른 회복을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청용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