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산지 쌀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자 쌀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쌀을 시중에 방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이 80kg당 14만9124원으로 10일전 조사가격(14만6960원)보다 2164원 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격은 작년 3월 산지 쌀가격(13만9116원/80kg)과 비교할 때 7.2%, 작년 10~12월의 수확기(13만7416원/80kg)에 비해 8.5% 상승한 것으로 과거 평년가격(14만7959)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쌀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쌀을 시중에 방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며 오는 25일 산지 쌀값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공모방안을 최종 결정,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21일, 지자체 및 산지 쌀 유통업체와 쌀 수급점검회의를 개최하여 공매 대상쌀(2009년산 또는 2010년산), 공매 물량, 시기 등 세부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쌀값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충남, 전북, 전남 지역 쌀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