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나 건물내부로 서둘러 대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연쇄 폭발에 따른 방사능 오염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일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우리나라에 혹시 방사능진(낙진)이 날아들지 않을까 걱정이 커지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는 바람의 방향과 거리 등을 감안했을 때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까지 넘어 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낙진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처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외부에서 방사능 낙진 경보가 울리면 신속하게 지하나 건물 내부로 대피해, 비상요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할 것으로 당부했다.
집으로 대피할 경우에는 우물ㆍ장독 두껑을 덮고, 현관문과 창문도 닫아야 한다.
환풍기·에어컨도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고 기술원은 조언했다.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건물 내에서 라디오나 티비를 통해 정부 지시에 따르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기ㆍ가스ㆍ수도는 잠그고 우산ㆍ비옷을 챙겨 방사성 물질이 섞인 눈이나 비에도 대비해야 한다.
기술원 관계자는 "대피지시가 떨어지면 담요ㆍ의복ㆍ구급약ㆍ유아용품 등의 물품을 지참하고 대피해야 한다"면서 "상황종료 후에도 질서 있게 행동하고 음식물 등은 철저한 검사 후에 섭취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