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이 지난 12월 마감한 4분기 순이익이 3.7% 증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이나모바일은 4분기에 324억위안(약 5조500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318억위안을 넘어서는 것이다.
왕젠저우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단문메시지 사업을 넘어 총괄적인 모바일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이동통신산업의 발전과 함께 차이나모바일의 순익 역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클 멩 BOCI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문메시지 이외 사업의 강력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차이나모바일의)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매출은 6% 증가한 1326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327억위안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수는 지난 연말 5억8400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3세대 통신과 스마트폰가입자는 2070만명이다.
사업별로는 모바일뮤직서비스가 급성장하면서 2010년 매출의 31%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실적 발표 이후 홍콩증시에서 거래된 차이나모바일의 주가는 0.6% 오른 72.70홍콩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