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 논술 비중 높아질 것"

입력 2011-03-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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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입 전형 수정 발표

201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수가 전년대비 10% 줄고 논술고사를 통한 모집인원도 전년대비 25% 축소됐지만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논술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전형유형이 복잡하다는 의견을 반영하고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논술고사 반영비율을 낮추거나 모집인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20120학년도 대입전형 수정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2012학년도의 대입전형 총수는 3678개에서 380개가 감소된 3298개로 10% 축소됐다.

논술고사 모집대학은 47개 대학에서 6개 대학이 폐지해 41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모집인원은 전년 2만2486명에서 1만6832명으로 25%인 5654명을 축소 선발한다.

2012 입학전형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중하위권 대학이 논술을 폐지하는 곳이 늘었지만 상위권 주요 대학은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대부분 논술 전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부 기본 점수 조정을 통해 실질 반영비율을 변경할 수 있어 논술 비중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주요대 모집요간을 살펴보면 학생부 등급 간에 부여하는 점수 차이가 미미해 실질 반영비율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 대학에서 논술고사가 없더라도 구술고사를 통해 변별력을 유지하려 하지만 이 역시 논술고사와 형식만 다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대학들이 수시에서 외형상으로는 논술고사 비중을 줄이고 학생부 비중을 높였지만 학생부는 실질반영 비율을 줄일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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