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공포에 글로벌 기업들의 일본 '엑소더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독일 자동차기업 BMW 등 주요 기업들이 일본 주재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거나 다른 나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한시적으로 일본 사무소를 폐쇄하고 28명의 직원과 가족을 일본에서 대피시켰다.
BMW와 씨티그룹은 직원들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거대 금융기관 ICAP 역시 도쿄 주재원과 가족들을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유럽 2대 항공사 도이치루프트한자는 도쿄행 비행을 취소하고 나고야와 오사카 등으로 항공편을 변경했다.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국 정부 역시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본을 떠날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