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충청북도 향토 소주업체인 ‘충북소주’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충북소주 인수 계약을 조만간 체결한다. 충북소주는 이날 오후 회사 매각과 관련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장덕수 충북소주 사장과 기타 주주들이 갖고 있는 지분 100%를 약 350~4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은 현재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 인수전에 나섰으며, 2009년 두산주류를 인수한지 3년만에 또 다시 소주업체를 인수하게 됐다.
롯데가 충북소주와 대선주조까지 인수하게 되면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영남권을 확보해 전국 시장 공략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충북소주는 지난 2004년 장덕수 사장과 청주지역 상공인 6명이 조선맥주(현 하이트맥주)로부터 인수한 소주업체다. 이후 1997년 조선맥주가 충북 향토소주인 백학소주를 인수하면서 하이트소주로 사명이 바뀌었으고 2004년 하이트소주를 다시 인수하면서 현재의 충북소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충북소주를 인수하게 되면 지역 거점과 동시에 충북과 충남을 아우르는 물류기지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