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철강사들의 생산 차질로 동아시아의 수급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철강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유지'로 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현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지진으로 5개 고로 공장과 1개 전기로 공장이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6개 공장의 생산 능력은 일본 연간 생산량의 22%인 약 2250만t에 달해 철강 수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일본 의존도가 높은 열연과 후판의 수급에 차질이 생겨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포스코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포스코는 수급 개선에 따른 수혜는 물론 일본,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동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피해 복구 과정에서 일본 철강 수요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늘어난 수요로 일본 철강 수급은 공급자 우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동아시아 철강 수급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