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12일 폭발이 발생, 4명이 부상하고 원전 건물이 붕괴했다.
NHK 방송과 해당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6분께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폭발이 발생, 큰 진동이 일어나고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 폭발로 복구 작업을 하던 직원 4명이 부상했고 폭발이 발생한 원전 내 한 건물의 지붕과 벽면이 무너져 철골 골조가 노출되는 등 건물이 부서졌다.
폭발의 원인이나 해당 건물에 원자로가 들어 있는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 근처의 방사능 수치가 이전보다 20배 정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일본 TV 방송들은 해당 원전 인근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옥내 대피하라고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앞서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내의 압력이 정상치의 두 배로 높아짐에 따라 압력을 낮추기 위해 방사능이 포함된 증기를 외부 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