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국영 석유사, 반군 지원키 위해 석유수출 추진

입력 2011-03-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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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2위의 국영 석유업체가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석유수출을 추진하고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FT는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 소유의 아라비안 걸프 오일(Agoco)이 이를 위해 해외 바이어들을 접촉하고 별도의 부서도 마련했다고 Agoco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리비아 제2의 도시이자 반정부군 지도부인 국가위원회가 장악한 벵가지에 본부를 둔 Agoco는 이미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에 반기를 든 반정부 세력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었다.

반정부 세력은 지난주 국가위원회를 설립하고 자신들이 리비아의 합법적 대표라고 주장하며 국제사회로부터도 이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10일 국가위원회를 리비아 국민의 유일한 '합법적 대표'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반군측 대변인 무스타파 게리아니는 반군은 자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오일머니를 벌어들이기 위한 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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