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치엘(IHL)이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오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IHL과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IHL은 미래형 첨단 복합도시로 개발 중인 달성군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4만9500㎡의 부지에 앞으로 5년간 102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2단계로 2013년 기술연구소와 애프터서비스 공장을 이 곳에 건립한다.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IHL은 자동차 리어 램프와 포그 램프 분야의 국내 시장 42%를 점유하는 회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유럽의 폴크스바겐, 아우디, 미국의 크라이슬러, 일본의 마쓰다와 미쓰비시 후소, 스바루 등에 납품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난해 2570억원이던 이 회사의 매출이 설비투자가 완료되는 2015년에는 4000억원 규모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또 500여명의 신규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IHL 측이 전기차, 지능형차, 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겨냥한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