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최고 경영진 1억달러 주식보너스 받아

입력 2011-03-09 07:03수정 2011-03-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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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최고 경영진 2명에게 1억달러(약1118억원)에 달하는 주식보너스를 지급했다.

포드는 8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빌 포드 회장과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에게 지난 2009년과 2010년 인센티브 플랜의 일환으로 이같은 규모의 주식보상을 줬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종가를 기준으로 멀랠리 CEO와 포드 회장은 각각 5650만달러, 4240만달러씩을 챙겼다.

세후 수령액은 멀랠리 CEO가 3340만달러, 포드 회장이 2510만달러였다.

포드 회장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06년 보잉사에 재직 중이던 멀랠리를 CEO로 영입했다.

멀랠리는 회사 자산을 담보로 230억달러를 차입해 이후 불어닥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시기를 버텨냈다.

이에 따라 멀랠리가 취임했던 지난 2006년 126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포드는 지난해 판매가 20%나 급증하고 66억달러의 흑자를 내면서 1999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포드의 존 스톨 대변인은 "앨런 멀랠리와 빌 포드의 리더십 하에서 회사가 이뤄낸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포드는 경영진의 보수를 회사의 실적과 장기적 주주 가치에 맞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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