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선 출마기회 피하지 않을 것”

입력 2011-03-0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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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내 대선주자로 꼽히는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대권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정 전 대표는 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가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대선 출마 기회를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후보가 되는 것은 본인의 의욕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전남 보성 아산병원과 영암 삼호중공업, 해남군 참다래, 고구마 사업장, 배추밭 등을 둘러본 정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려면 현장에서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이번에 광주와 전남지역을 찾은 것도 여당대표를 지낸 국회의원으로서 호남지역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직접 보고 고민하기 위해서였다”며 “목포의 명예시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보성 아산병원과 삼호조선소는 개인적으로도 인연이 많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운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의원들이 참여하는 호남발전특위를 구성해 인재영입과 함께 내년 총선에서 석패율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개헌과 관련 “우리나라가 잘살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개인적으로 개헌논의나 현행 헌법 아래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논란에 대해서는 “특정지역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그런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각벨트 등에 대해 강운태 시장과 만나 여러 가지 논의했고 당에서도 검토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전문가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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