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글로벌 경제 더 강해진다"

재정위기 유럽에 올바른 균형 충고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독일을 방문 중인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세계 경제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맞게 될 여러 도전에 대처하는 데 있어 3개월, 6개월, 9개월 전보다 훨씬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의 긴축조치에 대해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개혁이 주목할 만한 범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유럽 지도자들이 핵심적인 조치를 취했고 유로화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고 칭찬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이 재정 개혁 프로그램을 지지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금융적 지원 간의 '올바른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어 최근 중동 사태와 관련해 선진국들이 유가 급등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국 당국이 원유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주요 산유국과 선진국이 충분히 동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및 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와도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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