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회장ㆍ이사회의장직은 그대로 유지
윤영각 삼정KPMG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룹 회장직과 이사회 의장, KPMG인터내셔널 멤버 이사직은 그대로 수행키로 했다.
삼정KPMG 고위관계자는 8일 "20년간 CEO를 맡아 온 윤 회장이 지난해 KPMG인터내셔널 멤버 이사로 선임되면서 업무량이 폭주해 힘들어 했다"면서 "지난 1월 이사회 공식 석상에서 CEO 자리를 후임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업무 부담을 덜고 후계 체제 육성을 위해 CEO직을 후임에게 물려주기로 한 것"이라며 "현재 후임 CEO 선임 시기와 인선 방법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5월에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후임 CEO를 선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가급적 빨리 선임하자는 의견도 있어 이르면 이달말이나 내달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선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