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시장 ‘훈풍’ 계속된다

입력 2011-03-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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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침체된 아파트 분양시장의 분위기와는 달리 오피스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흥행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지난 1월 대우건설이 분양한‘이대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평균 1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AM플러스자산개발이 선보인 금천구 시흥동 ‘와이즈플레이스’도 평균 경쟁률 5대1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오피스텔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투자의 패러다임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에서 매월 임대수익을 거두는 방식의 투자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기존 소유 주택이나 청약통장의 유무를 떠나 신청이 가능하고, 소액 투자로 매년 5~6%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확실한 투자처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최근 서울·수도권지역 전세대란에 따른 반사효과도 오피스텔의 인기를 키우고 있다. 훌쩍 뛴 전셋값을 감당해내지 못한 수요자들이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오피스텔을 분양받거나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즉, 투자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오피스텔이 실수요층의 보금자리로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중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H사 관계자는 “극심한 전세난으로 인해 마땅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이들 가운데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1억원대 혹은 그 이하의 부담없는 가격에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혼부부나 1~2인가구를 중심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 부터 5월까지는 분양성수기인 봄을 맞아 서울·수도권 유망지역에서 알짜 물량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초구 서초동에 짓는 ‘강남역2차 아이파크’와 포스코건설이 성동구 행당동에 공급하는 ‘서울숲 더샵’, 동아건설이 용산구 문배동에 선보이는 ‘용산 프라임팰리스’ 등이 빼어난 입지 및 교통환경을 무기로 수요자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역2차 아이파크는 7일 분양에 돌입했고, 나머지도 이달 중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한신공영이 오는 5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하는 ‘한신휴플러스’와 두산건설이 5월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선보이는 1373실의 매머드급 오피스텔 등이 올 봄 분양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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