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최대 30만배럴 추가 생산
석유수출기구(OPEC)의 일부 회원국들이 리비아 사태로 인한 고유가 부담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원유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나이지리아 등 OPEC 회원국들이 수주 내로 일일 평균 최대 30만배럴을 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는 최근 리비아 감산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식 쿼터보다 70만배럴 늘려 하루 920만~93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의 반정부 사태가 내전으로 격화되면서 산유량은 하루 평균 158만배럴에서 100만배럴 가량 줄었다.
FT는 쿠웨이트와 UAE가 합쳐서 하루 10만~15만배럴을 추가 생산하며 나이지리아는 봉가 유전 등이 보수되는대로 하루 15만~20만배럴을 더 생산하게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 전망했다.
리바아 사태에 따른 원유 생산 감소분을 OPEC 일부 회원국들이 메울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셸 위트너 석유 리서치 책임자는 "쿠웨이트를 비롯한 OPEC 3개 회원국은 내달 초 비공식적으로 사우디의 증산조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OPEC이 오는 6월의 정례 각료회담 이전에 긴급 회동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