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물가불안에 대한 대응강화”

입력 2011-03-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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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중동사태, 이상기후 등 공급 측면이 견인한 물가 상승이 사회 전반의 인플레이션 심리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한파, 구제역,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우리 경제가 안정기반 하에 회복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국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탄력적으로 정책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인플레 심리를 거론한 것은 공급측 애로에서 빚어진 물가 불안이 자칫 인플레 심리로 이어지면 물가 상승세가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부는 향후 소매판매는 취업자 증가에 따른 가계의 소비 여건 개선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소비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리비아 사태 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 등 소비심리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

설비투자는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수출 증가세, 양호한 투자심리, 높은 제조업 가동률 등을 감안할 때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건설투자는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의 감소 지속 등에 비추어 볼 때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건축허가면적 증가, 건설 경기전망 개선 등 건설투자 회복 조짐도 일부 나타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재정부는 광공업생산은 수출 호조세 지속 등으로 전반적으로 생산 증가 흐름이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1월 실적에 설 명절 효과가 일부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2월에 다소 조정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2월 경상수지는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 여행수지 적자 축소 등으로 1월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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