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항만 '컨'물동량 전년비 8.5%↑..2월 기준 역대 최고

입력 2011-03-07 11:00

2월 항만 컨테이너 물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증가했다. 이는 역대 2월 물동량 중 최고 실적 달성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의 2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을 조사한 결과, 148만4000TEU로 지난해 같은달(136만8000TEU)에 비해 8.5%(11만6000TEU)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입화물(94만4000TEU)은 한-미, 한-중 수출입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동월보다 10.7% 증가했다. 환적화물(49만8000TEU)은 지난해 동월보다 소폭(1.8%) 늘었다.

이는 역대 2월 물동량으로 최고 실적이다. 실물경제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를 반영하고 있는 추세로 풀이된다.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4%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2월 물동량은 작년 동월보다 8.4% 증가한 109만8000TEU를 기록했다.

특히 한-미, 한-중 등 수출입물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적화물은 전년 동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광양항 2월 물동량은 수출입물량의 꾸준한 증가와 환적화물 유치 확대에 힘입어 작년 동월보다 14.7% 증가한 17만TEU를 나타냈다.

인천항 2월 물동량은 중국 춘절 영향으로 수출입물량이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 14.9% 감소한 10만6000TEU를 기록하했다. 이는 1~2월에 나타나는 경향으로 3월부터는 물동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출입물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 추세대로 간다면 올해 목표물량(2076만TEU)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