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A 한달간 손실, 지난해 증가보다 많아
'재스민 혁명'으로 중동·북아프리카(MENA)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아랍통화기금(AMF) 보고서에 따르면 MENA 지역의 증시 시가총액이 지난 5주간 약 150조 이상 줄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일 아랍 16개국의 증권거래소 시총은 8620억달러로 이집트 사태 하루 전인 지난 1월 25일 1조20억달러에서 1400억달러 감소했다.
익명을 요구한 AMF 관계자는 "중동 지역 일부 증시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정정 불안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재스민 혁명으로 지난 1달간 사라진 시가총액이 지난 한해 동안 늘어난 규모를 넘어섰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지난해 아랍권 증시 시총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9838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MENA 지역 기업공개(IPO) 규모는 전년의 19억8000만달러에서 27억5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동 불안 지속에 외국 투자자들이 오는 1분기 아랍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