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관련 매출이 전체 10% 차지...주가 급등
대만 전자업체 혼하이가 ‘아이패드2’ 출시의 최대 승자로 떠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아이패드2 판매가 올해 30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혼하이가 전체 매출의 10%를 아이패드 생산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혼하이의 주가는 지난주 아이패드2 출시 소식에 8% 급등했다.
TPK와 윈텍을 비롯한 주요 터치패널 제조업체와 카메라 렌즈제조업체 라건도 아이패드 신모델 출시로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패드 부품업체는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순익은 보장받기 힘들 것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이윤을 남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혼하이의 올해 영업이익이 아이패드2 생산이 증가하더라도 2% 안팎으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업체의 태생적인 한계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크레딧스위스는 한 보고서에서 “아이패드 매출증가로 인한 순익은 대부분 애플에 돌아간다”며 “태블릿PC시장 경쟁의 최대 수혜자는 애플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