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현대건설 인수대금 부담비중이 적절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현대건설 인수 후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그룹전반의 시너지 제고로 중장적적인 기업가치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현대건설 인수관련 주식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총 4조9601억원의 인수대금 중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각각의 인수대금 비중은 60%, 25%, 15%로 결정됐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금성자산 대비 인수대금 비중을 비교해보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각각 34.3%, 53.9%, 33.0% 수준"이라며 "3사 모두 차입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므로 인수부담이 주가를 짓누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현금성자산 대비 인수대금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나지만,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또한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건설 인수로 현금성자산은 단기적으로 축소되지만 그룹전반의 시너지, 지분법손익 증가, 배당수입 등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기아차, 현대차, 현대모비스 순으로 플러스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