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SK텔레콤에 대해 최근 OPMD(one person multiple devices) 무제한 서비스 폐지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SKT는 OPMD(one person multiple devices, 이동전화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용량을 태블릿PC 등과 함께 나누어 쓸 수 있는 서비스. 월3000원에 5대 기기까지 사용 가능) 무제한 서비스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무선인터넷 트래픽 급증에 대비하는 조치로 해석된다"며 "특히 아이폰·아이패드 도입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적절한 선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또 "가까운 미래에 SKT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네트워크 과부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SKT의 이같은 선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미국 AT&T사도 아이폰 등으로 인한 네트워크 과부하로 작년 6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폐지했다"며 "이에 따라 AT&T사가 가입자 증가세, 무선인터넷 성장세, 실적 호전, 이에 따른 주가 상승 등을 경험한 케이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