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원자재붐 타고 사상 첫 국채발행

입력 2011-03-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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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5억달러 규모

자원부국 몽골이 원자재붐을 타고 올해 사상 첫 국채발행에 나선다.

간후야그 출룬 후타그트 몽골 재정부차관은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몽골의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올해 5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타그트 차관은 이어 "연내 은행권의 1조5000억투그릭(12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의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투그릭화 표시 국채도 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몽골 정부는 이번 국채발행을 통해 급격한 원자재 수출에 따른 투그릭화 가치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러에 대한 투그릭의 가치는 올 들어 15% 올랐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19.2% 급등했다.

몽골의 주요 수출품인 구리와 석탄가격은 상품시장 랠리를 타고 급등했지만 수출업체들은 투그릭화 강세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다.

후타그트 차관은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늘고 원자재 수출업체의 매출이 늘면서 투그릭화의 가치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정책시행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투그릭화 표기 채권은 현지에서만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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