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참여자들이 달러를 매도하며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1120원 대 밑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8.3원 내린 1119.9원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가는 3.2원 내린 1125.0원이다.
장 내내 역외와 역내(국내 은행권) 모두 달러 매도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다우 산업평균지수가 상승 마감하는 등 글로벌 증시에 분 훈풍이 시장참여자들을 달러 매도에 나서게 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에서 1593억원, 코스닥에서 8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와 리비아 내전 사태 여파는 시장에서 상당부분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월보다 큰폭으로 상승하며 국내 산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달러 매수보다는 매도를 이끈 배경 중 하나로 보인다. 지난 일주일 동안 역외 세력이 과매수한 부분도 이날 매도에 적극 나서에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즈음 엔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16엔 오른 81.88엔이다.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10유로 오른 1.3867유로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