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3일 일제히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점이 상품 가격 급등 우려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미 민간 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1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만명을 웃도는 결과로 고용시장 회복 기대에 힘을 실어줬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55.71포인트(0.53%) 상승한 1만548.09로, 토픽스지수는 4.31포인트(0.46%) 오른 947.1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은 1.8% 올랐으며 일본 2위 자동차메이커 혼다는 0.6% 뛰었다.
세계 최대 칩테스터 메이커인 어드밴테스트는 JP모간체이스가 반도체 업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3% 상승했다.
기계 제조업체 오쿠마는 노무라홀딩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 3.9% 올랐다.
이치요시 투자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대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했던 것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경제회복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다"면서 "하지만 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열기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으로 퍼질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미국 고용시장 회복 조짐과 함께 정부가 저소득층의 세금 부담 감소에 나선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거래일에 비해 4.01포인트(0.14%) 상승한 2917.82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저소득층의 개인소득세 면세 기준을 높이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서 소비자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중국 최대 에어컨 메이커인 그리일렉트릭어플라이언스는 1.2% 상승했고 안후이장화이자동차는 6% 급등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59.54포인트(0.69%) 오른 8679.44를 기록 중이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8.02포인트(0.30%) 상승한 2만3116.68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053.99로 26.48포인트(0.8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