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초과사업비율 5.3%… 연간 목표치 상회

입력 2011-03-03 08:26수정 2011-03-03 08:27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율이 2010회계연도 3분기까지 5.3%를 기록했다.

이는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과사업비 절감을 약속하며 내세운 연간 목표치 4.5%를 다소 웃도는 수치다.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3분기 누적으로 1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는 1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정사업비 대비 초과사업비율은 5.3%로 손보사들이 작년 8월 '초과사업비 해소 이행계획'을 발표할 당시 제시한 연간 목표치(4.5%)보다는 0.8%포인트 높다.

누적 초과사업비율은 전분기보다 감소한 모습이다.

손보사들의 초과사업비율은 2분기 6.5%로 1분기만에 1.2%포인트나 줄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초과사업비율이 8.4%로 연간 목표치(6.4%)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현대해상도 초과사업비율이 4.8%로 목표치(1.0%)를 크게 웃돌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3분기 현재 초과사업비율이 22.1%로 목표치와 무려 7.3%의 격차를 보였다.

손보업계는 2009년도 6.2%에 달했던 초과사업비율을 2010년도 4.5%, 2011년도 2.8%로 낮추고 2012년도에 완전히 없앤다는 방침이다.

초과사업비가 많아지면 고스란히 소비자의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작년 이행계획 발표 이후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이 이런 기조를 유지한다면 연간 목표치인 4.5%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