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스마트미터 2020년까지 전국 보급 완료

입력 2011-03-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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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900만호에 달하는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스마트미터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스마트미터란 기존의 원격검침용 전자식 전력량계와는 달리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며, 전력품질과 전력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가정용 전자제품에 대한 직접 제어도 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량계다.

한전은 이를 위해 1조1367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전국의 고객을 월간 전력사용량에 따라 2단계로 구분하기로 했다.

월 400kWh 미만의 주택용 고객에게는 2만원 수준의 E-type(경제형) 계기를, 400kWh 이상을 사용하는 주택과 상가 및 심야전력 고객에게는 역률(90%의 전력률), 피크(최대전력량)관리 및 실시간 요금 관리기능이 부가된 5만원 대의 G-type(일반형) 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력품질의 감시 및 관리가 필요한 곳에는 전압 및 주파수, 고조파 관리기능을 추가로 장착한 S-type(특수형) 계기를 개발해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LG상사와 함께 러시아에 스마트미터와 시스템 운영 장비를 연내에 내에 수출하기 위해 현지 전력회사와 시범사업 시행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면서 "러시아, CIS 및 인도, 베트남 등 전력손실률이 높은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수출의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