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후계자…과연 누가 될까

입력 2011-03-02 06:35수정 2011-03-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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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자회사 간부 4명...구체적 이름 언급 안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8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후계자 후보가 4명으로 추려졌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사회가 버핏 회장의 뒤를 이을 능력이 있다고 믿는 내부 후보 4명을 찾았다”면서 “여러 계열사와 함께 버핏 회장의 은퇴 이후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버크셔는 버핏 회장의 후계자 후보가 3명이라고 발표했다.

버크셔는 이들 후보군이 모두 버크셔 자회사의 간부들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버크셔의 주주인 토마스 루소 가드너루소앤가드너 파트너는 “버핏 회장이 구체적인 이름을 밝혀 초래할 수 있는 경쟁을 피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매트 로즈 벌링턴노던산타페(BNSF) CEO
업계에서는 버크셔가 지난해 인수한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의 매트 로즈 최고경영자(CEO)를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하고 있다.

로즈 CEO는 버크셔가 지난해 2월 BNSF를 인수하면서 새롭게 합류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달 26일 공개한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BNSF 인수를 통해 예상했던 것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BNSF는 25억달러(약 2조82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버크셔의 제트기 임대회사 네트제트의 데이비드 소콜 CEO, 버크셔 재보험의 애지트 제인 회장, 미드아메리칸의 그레고리 아벨 CEO 등이 후계자 후보로 거론됐다.

버핏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버크셔 측은 “아직 버핏의 은퇴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최근까지 자신의 직함 중 어느 것도 후계자에게 아직 물려줄 계획이 없다면서 자신의 사후 버크셔의 경영은 회장과 CEO, 투자책임자 등이 나눠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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