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회동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전 대기실에서 손 대표와 만났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웃는 낯으로 손 대표에 “아이고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네며 “언제 한 번 봅시다”고 청했다. 이에 손 대표는 “알겠다”고 응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방송좌담회를 통해 민주당에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손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날 기념식을 기점으로 영수회담 테이블이 다시 차려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말도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제가 손학규 대표 잘 모셔야죠”라면서 케익을 잘라주는 등 시종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