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절대강자 없어 더 재미가 있다

입력 2011-02-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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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 10경주(국산1, 2000m, 핸디캡)

‘호랑이 없는 곳에서 토끼가 왕?’

절대강자가 없는 가운데 27일 핸디캡 경주(2000m)가 10경주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특징은 국산1군 경주치고 눈에 띄는 강자가 없다는 것. 이 때문에 국산 1군 중 중위권을 달리는 경주마들 중 누가 우승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주에서 최강마가 없는 경주는 긴장감을 안겨주는 재미는 덜하지만 사실 1승이 아쉬운 조교사입장에서 절호의 기회다. 그만큼 출전하는 말들은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이 높다. 이것이 이번 경주가 재미를 줄 것이라는 게 경마전문가들의 얘기다.

출전마 중 눈에 띄는 강자가 없는 편성인 만큼 전문가들조차 쉽사리 우승후보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출전마필 중 기본기가 탄탄한 ‘수성티엑스’가 그나만 우승가능성이 가장 높은 말로 점쳐진다. 비록 우승은 없으나 장거리에 뛰어나다. 이에 맞불을 지를 말은 ‘러브캣’으로 국산 최강의 암말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체력이 강점인 ‘태풍축제’도 얼마나 태풍을 몰고올 것인가에 눈길이 간다. 여기에 최근 뒷심이 좋은 ‘프리우디’, ‘머신건’이 이변을 꿈꾸는 복병마로 우승에 도전한다.

수성티엑스(수, 6세, 35조 하재흥 조교사)

▲수성티엑스

국내산 1군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우승 경험이 없지만 전문가들은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난데다 장거리에 강점을 지진 말인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 이라는 평가다.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지만 높은 부담중량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 20전 6승 2착 4회 승률 30%, 복승률 50%

러브캣(암, 5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러브캣

국산 최강의 암말로 손색이 없다. 직전에는 무려 25kg의 체중이 늘어나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직전 경주에서 10위에 그쳤다. 이번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를 만났지만 얼마만큼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이전에는 추입 일변도의 주행습성을 보였지만 최근들어 선입 작전까지 가능한 자유마로 변신, 수성티엑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 23전 10승 2착 2회 승률 43.5%, 복승률 52.2%

태풍축제(거세, 7세, 51조 김호 조교사)

▲태풍축제

짧은 출주 주기를 보이는 아주 튼튼한 말이다. 지난 13일 경기 출전 중 기수를 낙마시켜 출주제외 될 정도로 거친 성격의 경주마다. 체력이 좋아 출전주기가 빨라도 지친 기색 없이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막판 뒷심을 보유한 만큼 최근 무거운 주로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 36전 5승 2착 5회 승률 13.9%, 복승률 27.8%

프리우디(수말, 6세, 48조 김대근 조교사)

▲프리우디

승부근성이 탁월하다. 다만, 경주를 압도하는 능력이나 경주 전개상의 화려함은 없다는 게 흠. 그래도 1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나 경쟁력을 갖고 있다. 특히, 4코너 이후 직선에서 보여주는 면도날과 같은 날카로운 추입력은 단연 일품이다. 부담중량에 민감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적절한 부담 중량에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우승도 넘볼 수 있는 다크호스다. 통산전적 : 36전 6승 2착 10회 승률 16.7%, 복승률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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