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너지 주도로 상승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가 24일 혼조세를 연출했다.
리비아 소요 사태가 지속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자 아시아 증시가 요동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6.39포인트(1.19%) 하락한 1만452.71로, 토픽스지수는 12.66포인트(1.34%) 내린 934.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리비아의 정정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가 급등으로 인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해외 매출이 70%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 도요타의 주가는 1.7% 내렸고 일본 2위 자동차 수출업체 마쯔다는 1.4% 빠졌다.
일본 최대 해운회사인 니폰유센KK는 화물운임 감소에 2.4% 빠졌다.
도부철도는 주식 매각 계획 소식에 12% 급락했다.
엔화 강세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급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로 투자가 쏠렸다.
오후 4시20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0.38% 떨어진 82.12엔을 기록 중이다.
세키구치 겐지 미츠비시UFJ애셋매니지먼트 총괄책임자는 "시장이 중동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 요인에 집중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주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7포인트(0.56%) 오른 287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화능원과 중국 석탄에너지는 2%, 1.8%씩 올랐고 시가총액 1위업체 페트로차이나도 0.6% 상승했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소비 지출이 줄어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2.70포인트(0.15%) 상승한 8541.64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16.97포인트(0.57%) 떨어진 2984.88,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17.74포인트(0.95%) 하락한 2만2689.16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