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제5대 국새 모형 확정·발표

입력 2011-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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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국새 사기’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정부가 새로운 국새 모형을 확정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국새모형심사위원회 심사 및 국새제작위원회 추인을 거쳐 제5대 국새 모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인뉴(손잡이) 부문은 전통금속 공예가 한상대씨의 작품을, 인문(글자체) 부문은 서예전각가 권창륜씨의 작품을 선정했다.

제5대 국새 모형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이번달 14일까지 접수했으며 인뉴 모형 22점, 인문 모형 57점이 출품됐다. 국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반영돼 인뉴 모형은 제4대 모형 접수 때보다 4배 이상 많이 접수됐다.

▲제5대 국새 모형 당선작-인뉴(왼쪽), 인문

국새 모형 당선작의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인뉴 부문 국새모형심사위원장인 최응천 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봉황의 자세와 날개․꼬리부분을 역동감 있게 조각해, 힘 있고 단정하면서도 웅건한 봉황의 느낌을 충실히 표현했고 조각기술과 조형미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했다.

인문 부문 국새모형심사위원장인 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박병천 회장은 “훈민정음체의 서체를 가장 잘 표현했으며 전체적으로 글씨가 잘 조화되고 품격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국새 모형 당선작은 국새 디자인의 상업적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22일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 출원을 신청했다.

한편 국제 제작을 담당할 제5대 국새제작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공모(안)은 행안부 홈페이지에 3월9일 공고된다. 행안부는 제5대 국새를 4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철저한 감리를 거쳐 8월까지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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