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0) 등 부상 선수들이 많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에서 0-0 으로 비겼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탐색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 탓에 성급하게 공격에 나서지 않았고 마르세유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맨유를 상대로 수비벽을 두텁게 쌓으며 좀처럼 실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에 서로 유효 슈팅을 한 차례씩만 기록하며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친 두 팀은 후반에도 이렇다 할 기회 없이 '헛심 공방'에 그쳤다.
맨유는 박지성 외에도 안데르손, 리오 퍼디낸드, 라이언 긱스 등 부상 선수들이 많았고 마르세유 역시 공격수 앙드레 피에르 지냑이 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해 두 팀 모두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두 팀은 내달 15일 맨유의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