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리비아 관련 비공식 회동

리바아 쇼크에 따른 증산 여부 논의한 듯

유가가 100달러가 넘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석유수출기구(OPEC)가 리비아 사태 충격에 대한 비공식 회동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OPEC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정례 석유 생산-소비국 포럼에서 별도로 비공식 회동을 통해 증산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탈리아 정부 소식통을 인용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리야드에서 OPEC이 별도로 비공식 회동해 (리비아) 상황을 논의했다"면서 "(정례 회동 이전에) 특별 각료회담을 소집해 증산 여부를 논의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의 차기 정례 각료회담은 6월이다.

석유 소비국을 대변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다나카 노부오 사무총장은 리야드 포럼 와중에 CNBC 회견에서 "유가 100달러는 성장에 매우 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IEA의 파티 비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로이터에 "최근의 유가가 세계 성장을 위협하는 위험 수위"라고 경고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도이체방크 분석은 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미국의 성장이 향후 2년 0.5%포인트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날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108.70달러, 서부 텍사스유는 6% 이상 상승해 95.42달러에 거래됐다.

OPEC이 12개 유종을 종합해 산정하는 바스켓 가격도 100.59달러로 역시 지난 2년 6개월여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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