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SPA+폰 ‘갤럭시 S 4G’ 출시

미국 T모바일 통해 공급

삼성전자는 미국 4대 이동통신회사 중 하나인 T모바일(T-Mobile)을 통해 HSPA+(High Speed Packet Access+) 21Mbps를 지원하는 ‘갤럭시 S 4G’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HSPA+ 21Mbps는 1초당 최대 2.6MB 파일, 700MB 영화를 5분만에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속도는 현재 일반 3G 이동통신망(HSPA)을 지원하는 7.2Mbps 속도 대비 약 3배 정도 빠르다.

지난해 9월 메트로 PCS를 통해 LTE 휴대폰 크래프트(SCH-900)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에 21Mbps HSPA+폰을 출시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HSPA+ 기술은 3G대비 획기적인 속도 차이로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인 ITU에서 “HSPA+ 기술도 4G 기술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발표하는 등 4G 기술의 하나로 인정되는 분위기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T모바일, AT&T 등 HSPA+ 21Mbps 통신망 지원 사업자들도 현지에서 4G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T모바일은 이번 갤럭시S 4G 출시와 함께 ABC News Now, Fox 스포츠 등 미국 인기 프로그램을 HD TV로 볼 수 있는 ‘T-Mobile TV’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OS 2.2(프로요)를 탑재한 갤럭시S 4G는 4인치 슈퍼 아몰레드, 500만 화소 카메라, VGA급 전면카메라,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165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갤럭시 S 4G가 북미 시장에서 400만대 이상 팔린 돌풍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하에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세계 최대 통신 시장인 미국에서의 확고한 1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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