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4명 무사히 구조…현재 생존자 구조에 초점
2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가 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지진이 발생한 직후 추정한 사망자 65명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다.
존 키 총리는 23일 오전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 수가 38명이라고 밝히고 “경찰이 희생자를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에 사망자 수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했다.
키 총리는 이어 “현재 구조작업은 사망자의 시신을 찾는 작업보다 건물 더미 등에 갖혀 있는 생존자를 구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지난 밤에도 시내 중심가 건물더미에서 다수의 생존자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한국인 여행객 4명도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건물내에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한편 이날 발생한 최대 1분간 지속된 강력한 진동으로 시내 일부 도로에서는 무너져내린 벽돌과 콘크리트 부스러기로 인해 교통이 두절됐고 인도에도 크고 작은 균열이 생겼으며 건물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 진화작업을 벌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도시에서 3마일(5㎞) 떨어진 곳의 지하 2.5마일(4㎞) 지점으로, 1차 지진 직후 동쪽으로 7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5.6 규모의 여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