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승리 위해 야권이 연합해 선거 치르겠다”
야4당이 야권연대를 통해 4.27재보선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등 야4당 대표들은 22일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4.2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이 연합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길은 민주진보진영의 연합”이라며 의미를 부여한 뒤, “상호호혜존중의 원칙에 입각해 함께 참여하고 책임지는 방식의 연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진보 진영의 연합은 중요한 과제”라며 “기자회견 직후 바로 협상에 들어가겠다. 협상에서는 미래지향적인 공동 대안을 중심으로 정책연합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기득권에 집착하지 않고 국민을 향해 뚜벅뚜벅 크게 걷겠다”며 “당장 눈앞의 승리에 집착하지 않고 국민이 승리하는 큰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모난 게 있으면 깎고, 좁은 게 있으면 넓혀서 연대와 통합의 아름다움을 국민에게 보여주겠다”며 “이번 봄에 좋은 소식을 안겨줘 내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큰 희망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가치연대, 정책연합을 1순위로 해서 합의하지 않는다면 일방적으로, 힘의 크기로 강요받는 결과만 나올 것”이라며 “야권연대가 가야할 원칙과 기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재보선 등 3차례의 연합연대 과정이 있었지만 때로는 성공했고 때로는 부족했다”면서 “과거 성공사례는 이번에 조금 더 확대하고, 부족했던 점은 성찰하면서 개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창복 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원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