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고추값, 구제역 발생후 폭락

입력 2011-0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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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 후 육류 소비가 줄면서 고추, 깻잎, 상추 등 부수 농산물 가격도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이 22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제역 발생 이후 상추 가락시장 시세(4kg 1박스 기준)는 4개월 평균 6천634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2009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의 평균 2만507원의 1/3 수준이다.

풋고추도 10kg 1박스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5만644원이었다가 이후 3개월 평균이 3만6천438원으로 나타났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던 2009년 1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의 평균은 6만322원이었다.

반면 농업용 면세유 가격은 2009년 1월부터 계속 오름세다. 당시 면세 보일러 등유의 경우 리터당 730원이었던 것이 현재 970원까지 올랐다. 실내등유도 2009년 1월 당시 리터당 752원이었던 것이 현재 970원까지 오른 상태다.

조 의원은 “구제역 피해 축산농가는 매몰 가축에 대해 직접 보상이 가능하나 이런 간접피해는 지원근거가 미약하다”며 “결과적으로 구제역 피해인 만큼 정부가 상황을 명백히 파악하고 경작 면적당 면세유 공급량을 늘이거나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등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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