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김무성, 축산인에 책임전가 한다” 비판

입력 2011-02-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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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야권은 21일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의 ‘축산인 동남아 관광’ 발언과 관련, 일제히 논평을 내고 “애꿎은 축산인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킨다”고 혹평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축산업 육성은 안 된다’는 극언을 하더니 오늘은 ‘(구제역은) 축산인이 단체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발생했다’고 억측을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연설에서 “수십 명의 축산인이 동남아 관광을 다녀왔다고 한다. 이것은 짚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농민의 아픔과 피눈물을 안다면 도저히 이런 말은 할 수 없다”며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 허술한 역학조사와 방역망이 구제역 사태의 핵심인데도 농민 탓, 언론 탓만 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 머지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구제역 초기방역에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탓으로 3조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르고 있음에도 그 책임은 회피하고 축산농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희대의 망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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