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800조원 '육박'…주택담보대출 증가 원인

입력 2011-02-21 12:20수정 2011-02-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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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20.9조원 급증

주택담보대출 등이 급증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가계빚이 800조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0년 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를 뜻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작년 12월 말 현재 79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조3000억원 늘었다.

전체 가계 빚 중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746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0조9000억원 늘었고 판매신용잔액은 49조4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증가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7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8조7000억원 늘어나 전분기 증가액 6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보험기관 등 기타금융기관 증가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6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예금은행들이 연말 성과평가를 앞두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였고 주택거래량도 늘면서 주택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390조2544억원을 기록, 400조원에 육박했고 지방이 205조6304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주택대출은 수도권이 255조원, 지방이 106조원으로 주택대출의 비중이 5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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