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주요정보 DB로 구축해 일반인에 공개

입력 2011-0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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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존가치와 활용도가 높은 정보를 국가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서비스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2015년까지 2217억원을 투자해 산행정보, 조선시대 왕실 의궤자료, 국가생물자원 등 54종의 문헌, 사료, 기록물 등에 대한 DB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산행정보 DB의 경우, 한라산 등 19개 국립공원과 우리나라의 1000여개 산에 대한 등산로, 대피소, 위험지역, 날씨정보 등을 DB화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쉽게 산행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연간 5600여건에 달하는 등산객들의 산악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그동안 일반국민들은 열람 자체가 매우 어려웠던 조선시대 왕실 의궤자료는 프랑스와 일본에서 국내로 반환될 예정인 자료를 포함, 62만건에 대한 DB를 2015년까지 구축해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조선 왕실의궤는 조선시대에 국가와 왕실에서 개최하는 모든 행사에 대한 절차, 의식 등 행사 전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수록돼 있어 조선시대 정치, 경제, 사회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선진국 중심으로 국가생물자원의 주권 확보 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을 감안,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어류, 거미류, 조류, 해양생물 등 다양한 생물자원의 표본정보, 관찰정보에 대한 DB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가생물자원의 주권 확보는 물론 기후변화, 환경, 질병 등의 기초 연구자료로 제공하고 국내적으로는 생태환경 변화 연구, 초중고등학생의 학습 부교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올해 221억원을 투자해 산행안전정보, 승강기 안전정보, 한국 전통문양, 국가생물자원 등 시급하고 활용도가 높은 26종 정보의 DB를 우선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가DB사업은 1999년부터 종이형태의 국가 기록물이나 중요한 자료들을 영구보존하고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총 7679억원을 투자해 과학기술·교육학술·문화·역사·정보통신 등 139종 3억여건의 DB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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