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부도업체 102개 21년만에 최저, 신설법인수는 5661개로 10년8개월만에 최고
전국의 부도업체수가 지난 1월 102개를 기록해 2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32개, 지방은 70개로 모두 102개 업체가 부도했다. 지난해 12월 162개 업체에 비해 60개나 감소한 수치다.
나영인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과장은 “이 같은 기록은 경기 회복세의 영향과 설날 이전 결제수요가 몰리는 계절적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달에 비해 제조업은 22개, 건설업은 10개, 서비스업은 27개가 감소해 전 업종에 걸쳐 고르게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이 각각 32개, 28개 감소했다.
어음부도율은 전달의 0.02%에 보다 0.01%포인트 줄어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전달과 같았으며 지방은 전달(0.11%)보다 0.08% 하락해 0.03%를 기록했다.
신설법인수는 10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신설법인수는 5661개로 전달(5459개)보다 202개 증가했다. 2002년 5월 5721개 이후 제일 많은 법인이 설립됐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달(44.0배)보다 크게 상승한 76.5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