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1809억원 24% 증가

입력 2011-02-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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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제조ㆍ판매로 영업익 사상 첫 네 자리수 돌파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지난해 180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2010년 매출액 1809억원, 영업이익 10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4%, 4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1084억원으로 지난해 585억원에 비해 85% 증가해 처음으로 네 자리수에 진입했다.

특히 순이익률의 경우 2009년 40%에서 2010년 60%로 크게 향상돼 일종의 어닝서프라즈(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것)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셀트리온의 순이익률이 이렇게 큰 폭으로 높아진 이유는 기본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고 고정비가 일정한 가운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개발 제품의 임상을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했고 이에 대한 세액 공제 효과가 더해지며 더욱 큰 폭의 개선이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R&D 투자가 더욱 늘어나 세액 공제 역시 증가되고 추가로 외국인 투자 유치에 대한 대규모 조세 감면 혜택이 예상돼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2900억원으로 잡았다.

서정진 대표이사는 "올해 전 세계에서 진행중인 임상시험을 마무리 짓고 각국의 규제기관에 시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허셉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두 제품의 글로벌 상업 판매가 본격화 되면 더욱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결산 이사회를 열고 주당 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설비 투자, 임상 시험 등 바이오시밀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로 배당금 지급을 못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배당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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