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STX팬오션에 대해 부진한 4분기 실적과 올 1분기 벌크시황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만42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STX팬오션의 매출액(연결기준)은 1조 6948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7%, 87%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3억원으로 80% 급감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평균 발틱운임지수(BDI)가 2364포인트로 30% 감소했음에도 불구, 매출액이 늘어난 이유는 운영선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LNG선박 손상차손 $6.5mn반영 및 4분기 시황 약세로 인해 용선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이 0.2%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같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했고, 올 1분기 벌크시황이 예상보다 안 좋았던 점을 감안해, 2011년 실적 전망을 하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