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철 생보협회장 "예보 공동계정 조건부 수용"

입력 2011-02-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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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이 저축은행 부실 문제와 관련해 당국이 추진 중인 예금보험공사 공동계정 설립과 관련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이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생보업계의 예보기금이 3조원 정도 적립됐는데 그동안 쌓인 것은 고유 계정으로 인정하고 앞으로 공동계정을 쌓는 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생보업계가 보여온 공동계정 도입 반대 입장에서 조건부 찬성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 회장은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시급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금융권 내에서 먼저 해결하고 그래도 안 되면 국민 세금이 들어가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농협공제의 보험업 진출에 대해 이 회장은 특혜가 있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교원공제회가 자동차보험에 진출할 때도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라며 "농협은 업계 3위 수준인데 왜 특혜가 필요하냐"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농협이 보험업에 진출하더라도 보험업법에 따라 국회 정무위가 관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농수산위가 관할하고 농협법에 따라 보험에 진출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 회장은 "농협의 향후 보험업 진출 과정에 따라 우체국, 수협, 신협 등 다른 공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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