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존 위기 다시 고개...유로 약세

유로화가 14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재정위기에 대한 즉각적인 해법이 나오지 않은 점이 유로화 수요를 낮췄다.

오후 4시 1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112.36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482달러로 전거래일에 비해 0.5% 하락했다.

유로는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약세다. 유로·스위스 프랑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8% 내린 1.3080프랑을 기록, 지난 3일 이래 처음으로 떨어졌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여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확충을 논의했지만 포르투갈 등 재정위기에 직면한 국가에 대한 즉각적인 해법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독일 국영은행인 웨스트LB의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유로화에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83.33엔을 나타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감소폭이 예상을 밑돈 점이 엔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의 지난해 10~12월 GDP 실질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연율로는 마이너스 1.1%를 기록했다.

슈나이더 포린 익스체인지의 스티븐 갈로 시장분석책임자는 "유로존 소식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독일 웨스트LB에 대한 우려도 유로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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