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레일 대변인 밝혀
11일 오후 광명역 인근에서 발행산 부산행 KTX산천 열차 탈선 사고 원인이 선로전환기 시스템의 오작동인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께 사고 열차가 멈춰 있는 터널 안에서 브리핑을 갖고 "'궤도이탈' 사고가 KTX에서 발생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량 자체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터널은 두 개의 선로가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으로, 광명으로 올라오는 열차는 왼쪽 레일을 타고 오다가 오른쪽 레일로 선로를 이동해 승객을 내리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게 돼 있다.
김 대변인은 "터널 안에서 열차가 선로전환기를 통해 오른쪽 레일로 옮겨 가는데 기관차를 포함한 열차 4량은 제 선로 위로 올라섰지만, 5번째 칸부터 6량이 제 레일을 타지 못하고 벗어나 두 개 선로 사이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열차가 분리된 것은 없으며 복구하려면 각 열차를 분리한 다음 기중기 등을 사용해 제 선로로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열차 1량을 분리하는 데는 약 4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전부 작업하려면 24시간이 걸려 복구는 오는 12일 오후께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5시15분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사고 현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