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반정부 시위대는 10일(현지시간)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적인 사임을 공식 거부하자 격렬한 분노를 표출했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격한 언어로 무바라크 대통령을 규탄했으며 일부 시위대는 이집트군도 시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시위대 수백명은 신발을 벗어 무바라크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방영된 TV 화면을 향해 흔들었으며 ‘무바라크는 물러나라’는 구호도 곳곳에서 들렸다.
일부 시위대는 “군은 현 정부와 국민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군의 시위 동참을 촉구했으며 즉각적인 총파업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