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전교조 출신 교장 탄생 전망

입력 2011-02-10 09:1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영림중·상원초 11일 교육감 면접서 결정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평교사 출신 학교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구로구 영림중학교에서 전교조 출신 교장 탄생이 확정적이며 노원구 상원초등학교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교는 교장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서울시내 31개 초중고교 중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공모제를 진행한 학교다.

영림중은 교장 공모 심사위원회에서 낸 1~3위 후보 전원이 전교조 소속 평교사였고 관할 지역교육청에서도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1일 1, 2위 후보를 직접 면접하고 최종 합격자를 정한 뒤 내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원초교는 전교조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소속 후보간 경합 구도를 보이고 있지만 평가 점수에서 크게 앞선 전교조 후보로 대세가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 교장 공모 심사위는 전교조 정책실장을 역임한 교사와 교총 소속 교사, 교원단체 소속이 아닌 타 학교 교감 등 3명을 후보로 냈다.

이중 교감 출신 후보가 지역교육청 심사에서 탈락한 가운데 11일로 예정된 교육감 면접에서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1, 2위간 평가 점수 차이가 커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교조는 출신 교장 탄생 전망에 대해 평교사도 능력만 있으면 교장이 될 수 있고 소통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전교조 후보가 독식한 영림중의 경우 심사위원 대다수가 친 전교조 성향으로 상원초교도 후보간 점수차가 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절차를 진행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